2책. 외사국은 제2차 한일협약이 체결되어 외교 통상의 주도권이 실질적으로 통감부에 옮겨진 뒤인 1906년 1월 외부로부터 그 사무를 인계받았던 기관이다.
외사국과 각 관청 사이에 오고간 조보(照報)·보고서·조복(照覆)·함복(函覆)·공함(公函)·지령(指令)·통첩(通牒)·회첩(回牒)·전서(電書)·청원서 등을 날짜에 따라 다시 요약하여 기록하고 있다. 제1책은 1907년 1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2책은 1907년 9월 2일부터 1908년 7월 17일까지를 수록하고 있다.
외사국 자체 내의 일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궁정관계 및 법률안 제정·개정 등 국내의 일과 일본과의 관계, 청·일본·영국·프랑스·독일 등 외국과의 교섭 통상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간지(未墾地)·역둔토 등 토지문제, 광산채굴 허가와 광산법 개정 등 광업문제, 병제개혁과 군대해산에 관한 문제 등이 있다.
또 간도문제, 일본인들의 어업회사·영림회사·수력전기회사 등 일본의 경제침탈과 관련된 문제, 법률·관제·규칙의 제정 및 개정에 관한 문제 등도 수록되어 있다. 1895년부터 1899년까지의 『외무아문일기』, 1903년부터 1904년까지의 『외부일기』와 더불어 당시 국내의 정치경제적인 변화상과 일본의 침탈과정을 살펴보는 데에 귀중한 자료이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