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939년, 김광균(金光均)이 제1시집 『와사등(瓦斯燈)』에서 처음 발표한 시.
구성 및 형식
내용
두 번째 장면에서는 "외인촌"으로 들어갈 때 만나게 되는 한국인들의 "작은 집"과 주변의 시내가 졸졸 흐르는 풍경을 먼저 묘사했다. 이후 이국 소녀들이 한낮에 즐겁게 놀다간 화원지(花園支)의 저녁 풍경을 더했다. 한국적인 것과 이국적인 것의 대비, 그것을 통한 대낮과 저녁의 시간적 차이를 감각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외인촌'에 대한 낯섬과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마지막 장면의 "외인묘지"는 밤새 별빛이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장소로 묘사됨으로써 낯선 이방인과 그들의 죽음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이 장면 때문에 "날카로운 고탑"처럼 솟아 있는 "퇴색한 성교당"의 "종소리"는 두려움과 경외감을 더하는 요소를 넘어 환한 대낮의 푸른 "분수"처럼 사방으로 경쾌하게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소리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한편 독립된 연과 행으로 끝부분에 배치된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는 이 시가 거둔 이미지즘의 성과를 대표한다. 늦은 밤 울려퍼지는 "종소리"가 선명하고 역동적인 '푸른 분수'로 이미지화됨으로써 청각적인 것에서 시각적인 것으로의 감각적 전이가 매우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낯선 "외인촌"에서 마주치는 애상적 정서를 근대적 도회의 감성에 적합한 명랑한 이미지로 변환시키는 힘이 이곳에서 발생한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오영식, 유성호 편, 『김광균문학전집』 (소명출판, 2014)
단행본
- 김기림, 『시론』 (백양당, 1947)
- 김윤식, 『한국현대시론비판』 (일지사, 1975)
- 문덕수, 『현대시의 해석과 감상』 (이우사, 1982)
논문
- 박경수, 「‘인력거’와 ‘마차’의 시적 수용과 문화심상의 의미」 (『한국문학논총』 73, 한국문학회, 2016)
- 박민규, 「여로의 감각과 생활의 의미-김광균론」 (『한국근대문학연구』 15-2, 한국근대문학회, 2014)
- 송희복, 「시교육의 이론적 성찰과 수업의 실제」 (『새국어교육』 68, 한국국어교육학회, 2004)
- 윤수하, 「김광균 시의 조형 이미지 연구」 (『한국시학연구』 40, 한국시학회, 2014)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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