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938년 1월 8일, 『조선일보』에 발표된 시로, 김광균(金光均)의 신춘문예 당선작.
구성 및 형식
내용
그 결과 어조에 있어서도 신문 기사와 같은 무표정한 3인칭 객관적 화자의 말투가 아니라, “흩날리느뇨”, “설레이느뇨”처럼 시적 화자의 주관을 반영한 말투가 사용되고 있다. 이런 경향은 시 후반부의 ‘추억’, ‘추회’, ‘슬픔’과 같이 주관적 정서와 밀접한 관련을 지니는 시어들에서 절정에 이른다. 이런 추상적이고도 모호한 시어의 사용은 주관적 정서를 억제하고 객관적인 전달을 중시하는 이미지즘에서 금기 사항에 속한다. 이는 시인이 이미지즘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는 눈 오는 밤 풍경과 같은 전통적인 소재를 새로운 감각으로 다루는 데 성공하고 있다.
그렇지만 ‘추억’과 ‘슬픔’의 모호성은 당대의 현실과 관련된 정확한 감정과 생활의 결을 억제하는 작용도 한다. 이 때문에 ‘정화된 슬픔’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눈’은 과거의 구체적 경험이나 현실을 입체적으로 환기하지 못한다. 이와 같은 한계는 ‘눈’이 암시하는 서글픈 추억에 대한 추상적 성격을 강화하는 약점을 낳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원전
- 김학동, 이민호 편, 『김광균 전집』(국학자료원, 2002)
- 오영식, 유성호 편, 『김광균 문학전집』(소명출판, 2014)
단행본
- 박현수, 「‘형태의 사상성’과 이미지즘의 수사학」(『한국 모더니즘 시학』, 신구문화사, 2007)
- 정한모, 김용직 공저, 「김광균」(『한국 현대시요람』, 박영사, 1974)
논문
- 정유화, 「김광균 시의 공간 구조 연구」(『한민족문화연구』 35, 한민족문화학회, 2010)
- 정재찬, 「현대시 교육의 방향」(『문학교육학』 19, 한국문학교육학회, 2006)
- 진순애, 「김광균 시의 자연과 모더니티」(『한국시학연구』 5, 한국시학회,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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