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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기인 북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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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타악기인 북의 하나.
내용

북통 양면에 두개의 고리가 있어 대취타(大吹打) 등 행악(行樂) 때 무명천으로 질빵을 삼아 목부터 아랫배까지 늘여 매고 양손에 두개의 북채를 쥐고 위에서 내리쳐서 연주한다. 북가죽의 지름 42.4㎝, 북통의 높이 21.2㎝, 북통의 둘레 46.96㎝이다.

용고의 제도는 교방고(敎坊鼓)와 거의 같으나 그보다 작고, 다만 북통에 하늘에 오르려고 서리고 있는 용[蟠龍]을 그린 것이 흡사하다. 용고를 치는 법은 초립을 쓰고 노랑괘자[黃掛子]를 입고 남띠[藍絲帶]를 띠고 행전에 미투리를 신고 손에는 짧은 흰 한삼(汗衫)을 끼고 양손에 든 두개의 북채로 박절(拍節)에 맞추어 내리친다.

한편, 민속악 중 판소리의 장단을 치는 북이 있는데, 북통에 반룡만 그리지 않았을 뿐 체재와 규격은 용고와 거의 같다. 그리고 판소리에 사용되는 북은 그 이름도 용고라고 하지 않고 소리북으로 통칭하고 있다. 소리북은 북을 앞에 놓고 앉아서 치는 것이 용고와 다르다.

참고문헌

『악학궤범(樂學軌範)』
『국악입문(國樂入門)』(김기수, 한국고전음악출판사, 1972)
『한국악기대관』(장사훈, 한국국악학회,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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