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지방에서 의례 때 쓰는 떡의 하나이다. 용떡은 쌀을 빻아서 쪄서 떡메로 잘 친 다음, 굵직하고 길게 비벼서 용의 모양과 비슷하게 만든다. 어촌에서는 음력 2월 초하루부터 보름 사이에 가래떡으로 용떡을 빚어 영등제를 지내 풍랑이 없기를 빈다.
경상북도의 노물과 후포 지역 등 어업을 주업으로 하는 지역에서는 풍어제를 지낼 때에 용떡을 큼직한 양푼에다 용의 모양이 되도록 담는다. 이 용떡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여 경상남도의 함양지방에서는 혼례 때 가래떡으로 용의 형상을 만들어 쟁반에 담아 교배상에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