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Mya arenaria (Linnaeus, 1758)이다. 형태는 장란형(長卵形)으로 오른쪽 조가비가 왼쪽 조가비보다 다소 크고, 전연(前緣)은 둥그나 뒤쪽으로 가면서 좁아지고, 후연은 둥글다.
조가비의 겉면은 회백색이고, 담황백색인 엷은 각피(殼皮)로 덮여 있으며, 연변부(緣邊部)는 갈색인 경우가 많다. 조가비의 안쪽은 백색이고 탄대수(彈帶受)가 왼쪽 조가비의 각정 밑에 있으며 주걱모양으로 크게 돌출하고 있다.
연체부(軟體部)인 수관(水管)은 두껍고 길다. 크기는 각장 100㎜, 각고 57㎜, 각폭 37㎜이다. 우리 나라 남해안과 서해안에 주로 분포하며, 서식장은 육수(陸水)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내만으로서, 특히 큰 강의 하구에 많다.
저질은 이질(泥質)이 많은 사니질(砂泥質)이고 서식장의 수심은 조간대로서 지반이 비교적 높은 곳이다. 우럭은 난생형(卵生形)으로서 산란기인 봄에 산란한 알은 해수 중에서 수정한 다음 발생하여 3∼4주일간 부유생활을 하고, 곧 저서생활(低棲生活)로 들어간다.
저서생활로 들어간 치패(稚貝)는 저면에 있는 고형물(固形物)에 일정기간 동안 부착하였다가 곧 저질 중에 잠입하여 생활한다. 우럭의 수확량은 많지 않으나 맛이 아주 좋기 때문에 예로부터 연안어민의 귀중한 수산식품으로서 즐겨 먹었다.
생산은 연안에 발생한 자연산을 수확하고 있다. 이 종의 수요는 국내 뿐만 아니라 수프(soup)원료로서 아주 좋기 때문에 수출전망도 좋은 편이다. 우럭은 환경변화에 대한 저항력이 특히 강하고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양식전망이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