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라디오방송에서 애창되던 서정적인 곡이다. 1930년대 경성중앙방송국에서 녹성동요회(綠星童謠會)라는 노래단체를 지도하던 작곡자는 20여편의 동요곡을 작곡하였으나 오늘날 기록되는 그의 작품은 이 「우리아기」뿐이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아가 아가 우리아가 귀여운 아가
누구든지 보고서는 다 웃는 아가
거짓없고 맑고맑은 그 고운 아가
언제든지 잊지말고 자라나거라.
8분의 6박자, 바장조의 서정적인 가락에서 정감이 표출되고 있다. 1930년대를 서울에서 동료 원치승(元致升)과 함께 크게 활동한 그는 동요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쌓았고, 그가 작곡한 「경성구경의 노래」(목일신 작사)라는 동요곡 때문에 일본관헌에 의하여 곤욕을 당한 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