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 6.9m, 높이 0.75m. 서울의 동교(東郊)에 있었다고 하나 지금 그 장소는 분명하지 않다. 사방으로 계단이 있고 주위에 낮은 담장이 둘려 있는데 담장의 한쪽 길이는 25보로 45m가 된다.
단에는 동방 목기의 정신(正神)인 구망(句芒), 남방 화기의 정신인 축융(祝融), 중앙 토기의 정신인 후토(后土), 서방 금기의 정신인 욕수(蓐收), 북방 수기의 정신인 현명(玄冥)과 곡식을 맡은 신인 후직(后稷)을 치제하며 신좌는 모두 북에서 남으로 향하고 있다. 정례의 행사는 중사(中祀)로 음력 4월에 날을 가려서 행하고 기도와 고유는 상황에 따라 소사(小祀)의 예로 행한다.
행사에 있어서는 국왕의 친제와 제관을 파견하는 대제가 있고, 제례에는 헌가(軒架)ㆍ등가(登歌)ㆍ문무(文舞)ㆍ무무(武舞) 등이 동원되어 성대히 행한다. 문헌에 의하면 1650년(효종 1) 6월에 왕이 친제한 것을 비롯하여 1660년(현종 1)에 왕이 우사단에 친제하였다.
숙종 때에는 1681ㆍ1696ㆍ1701ㆍ1707년 등 4차례, 경종 때 한 차례, 영조 때는 1725ㆍ1731ㆍ1732ㆍ1739ㆍ1745ㆍ1759ㆍ1760ㆍ1762년 등 8차례, 정조 때는 한 차례 친제하였다는 기록이 보인다. 1765년(영조 41) 우사단에 제관을 파견하여 제사를 지낼 때 무장을 시켜 헌관으로 삼던 제도를 폐지하고 참관 이상으로 차정할 것을 지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