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며, 서악사(西岳寺)라고도 한다. 이 절은 신라 말에 도선(道詵)이 창건하여 운대사라 하였다. 그 뒤 절 뒤쪽의 관왕묘(關王廟)를 수호하는 역할을 함께 담당하면서 꾸준히 전승되어오다가 1973년에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인 극락전을 중심으로 응향각(凝香閣)·설선당(說禪堂)·심검당(尋劍堂)·종루(鐘樓)·산신각(山神閣)·사문(寺門)·요사채 등이 있으며, 극락전 앞뜰에는 작은 3층석탑 1기가 있다. 이 절 뒤에 있는 관왕묘는 신라 때부터 있었다고 하며, 봄·가을에 이 절의 승려가 중심이 되어 제사를 지냈으며, 관왕묘 옆에 승료(僧寮)를 두어서 여러 승려들로 하여금 존숭하게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