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2월 울산공업센터의 기공식을 계기로 1966년까지 공장 부지 등 지원 시설의 착수가 이루어졌다. 1967년 7월 지역 확장 공고를 통하여 울산정유공장이 확장되어 석유화학공업단지로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1971년까지 21개의 대규모 공장이 장생포·여천지구에 건설되었으며, 간접자본시설이 부분적으로 완공되었다. 1972년부터 1976년까지는 염포·미포지구의 자동차 및 조선공업이 본격 건설, 가동됨에 따라 효문지구에 부품 및 계열 공장도 일부 건설, 가동되었다.
그리하여 1987년부터 울산공단의 주도 공업이 석유화학공업에서 자동차 및 조선공업 중심의 기계장치공업으로 변화되었다. 그 뒤 1991년 1월 공업 배치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미포국가공업단지로 불려지다가 1996년 1월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 통합되었다.
이 단지는 공단 조성 개발 과정 및 계열 공장의 집적 과정, 업종의 특성에 따라 일반적으로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여수지구, 매암지구, 용연지구, 효문지구, 미포지구의 6개 지구로 구분된다. 1996년 현재 단지의 총 규모는 4616만 1000㎡이며 이 가운데 공장 용지는 2916만 8000㎡, 공공 시설은 1699만 3000㎡로 구성되어 있다.
기업체 현황을 보면 총 305개 업체가 가동 중이며,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 80개, 화합물·화학제품 68개, 조립금속제품 62개, 기계·장비 18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 종업원 수는 남자 9만 5708명, 여자 1만 917명으로 총 10만 9625명이다. 연간 총 생산액은 33,774,898백만 원이고, 수출액은 14,609,312천 달러이다.
공단 내 지원 시설로는 공업 용수 705천톤/일, 전력 4,825천㎾, 통신 시설 70만 7400회선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 단지의 도로는 106㎞, 하수도 시설 27㎞, 폐수종말처리장은 250천톤/일이며, 폐기물처리장은 현재 건설 중에 있다.
교통면에서는 경부고속도로 및 울산∼언양고속도로가 지나고, 14번 국도를 통하여 부산과 연결되며, 7번 국도를 통하여 경주∼포항과도 연결되고 있다. 철도는 부산-울산-경주-안동의 동해남부선이 있고, 1139만 9000톤 규모의 화물 접안 능력을 갖춘 울산항이 있다.
석유화학공업단지는 화학섬유를 비롯한 화학공업의 원료를 국산화하자고 1966년 12월 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1971년 공장을 착공하여 1972년 10월에 준공하였다. 1996년 현재 이 단지의 총 규모는 393만 2000㎡이며, 이 중 공장 용지는 324만 2000㎡이고, 공공 용지는 69만㎡이다.
총 종업원 수는 6,327명, 연간 총 생산액은 41,939억원, 수출액은 2,639백만 달러이다. 단지 내 지원 시설 중 공업 용수는 24만 8000톤/일이고, 전력은 40만 3000㎾, 통신 시설은 2,000회선을 보유하고 있다. 단지 내 도로는 14.5㎞ 이다. 또한, 경부고속도로와 부산-울산-경주의 7번 국도가 지나며, 울산항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의 특성은 첫째, 석유화학공업의 계열화 및 단지화를 들 수 있다. 전체의 부지를 완전히 구획 정리하였으며 공공 시설을 중심으로 한 가장 효율적인 공장 배치로 석유화학공업을 단지화하였다.
둘째는 공공시설의 집중·공동화를 들 수 있다. 또한, 공해에 대하여 완벽한 설비를 갖추고 있는데, 이 단지에 입주하고 있는 각 공장은 철저한 공해 방지 설비를 갖추어 공해 없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여수지구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개발 잔여지를 중소기업 전용 단지로 조성하여 울산 시가지 내에 분포하고 있는 기존 공장을 이전한 공업지구로, 1996년 현재 총 82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다. 업종별 업체 수는 1차금속 및 기계장비 39개, 화학 및 석유고무가 24개 등이다.
매암지구는 매암·장생포동에 위치하며, 총 33개 입주 업체 가운데 1차금속 및 기계장비 30개, 화학 및 석유고무 32개 등이 있다. 그 외 효문지구는 명촌·연암·진장·효문동 일대에 있고, 미포지구는 동부·방어·서부·양정·염포·일산·전하·화정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는 중화학공업의 고도화와 대·중소기업간, 업종간의 균형 발전, 그리고 첨단 산업이 동시에 입지될 수 있는 대규모 복합공업단지로 발전되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