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6∼7월 사이에 굴포(屈浦)유적을 발굴하던 중에 발견된 유적으로 정식 발굴된 적은 없다.
굴포유적에서 서북쪽 5㎞ 지점인 서번포호수 건너편에 있다. 구릉지역으로 약간 씻겨 내려서 석기가 표토에 노출되었는데 석기가 많이 흩어져 있고 토기편은 극히 적었다.
표토에서는 신석기시대 및 청동기시대의 유물도 있었으나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구석기였으며, 이들은 대체로 굴포문화 제2기층과 동일시기로 석재(石材)도 주로 각혈암(角頁岩)이며, 수석질(燧石質)도 있었다. 기형(器型)으로는 단면기·석핵·긁개·밀개·칼 등이다.
석기 가운데에는 굴포문화 제1기층보다는 발전된 수법으로 제작된 것들이 많았다. 즉 후기구석기시대부터 시작된 새로운 수법인 대고때리기[間接打法]와 눌러뜯기[壓力法]가 사용되었다. 그 시기는 대략 3만5000∼1만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