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399호. 서식지는 평성시 월포리와 성천군 유동리 경계를 흐르는 대동강과 그 유역이 포함되어 있다.
이곳에는 15∼20m 높이의 석회암 절벽이 1,000m 가량 펼쳐져 있고, 유동리 쪽은 자갈과 모래가 섞인 펑퍼짐한 물가를 이루고 있다. 강의 넓이는 150∼800m이며, 가장 수심이 깊은 곳은 20m 정도 된다. 강바닥은 사이질로 되어 있고 강가에는 모래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자라의 번식과 생활에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자라는 5∼7월 사이에 쉽게 눈에 띄는데, 강변의 벼랑에 기어오르거나 물속에서 헤엄쳐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대개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물위에 나타나며, 알 낳는 시기이거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땅위에 기어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