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왕건의 어머니이다.
919년(태조 2) 태조가 아버지 왕륭(王隆, 원명 龍建)을 세조위무대왕(世祖威武大王)이라 하고, 어머니는 위숙왕후라 추존하였다. 성이 한씨(韓氏)라는 것 외에는 알 수 없다.
김관의(金寬毅)의 『편년통록(編年通錄)』에 의하면, 왕륭이 일찍이 꿈에 한 미인을 만나 부인을 삼기로 언약하였는데 뒤에 송악(松嶽)으로부터 영안성(永安城)으로 가다가 길에서 한 여인을 만나 드디어 혼인하였다.
어디에서 왔는지를 몰라 세상에서는 몽부인(夢夫人)이라 부르고, 혹은 그 부인이 삼한(三韓)의 어머니라 하여서 그 성을 한씨라 하였다고도 한다. 민지(閔漬)의 『편년강목(編年綱目)』에서는 현종 18년(1027)에 혜사(惠思), 고종 40년(1253)에 인평(仁平)으로 시호를 더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