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8년(고종 45)에 김준(金俊) 등이 최의(崔竩)를 죽이려고 최온(崔昷)과 계책을 의논할 때 대정으로 최온의 아들인 견룡행수(牽龍行首) 최문본(崔文本) 등과 더불어 비밀히 글을 지어 최의에게 알렸으나, 이 사실을 김준 측에서 먼저 알고 최의를 베는 데 성공하였다.
그 뒤 김준과 유경(柳璥)이 왕에게 죽이기를 청하였으나 귀양을 보내는 데 그쳤다. 1273년(원종 14) 삼별초를 진압했다는 김방경(金方慶)의 승전보를 알려 중랑장이 되었고, 1302년(충렬왕 28)에는 동지밀직사사로서 합포(合浦)에 나아가 주둔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