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 아미타삼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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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은해사 백흥암 아미타삼존도
영천 은해사 백흥암 아미타삼존도
회화
작품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 은해사 백흥암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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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 은해사 백흥암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화.
내용

1897년 작. 모시바탕[紵本]에 채색. 세로 219㎝, 가로 188.8㎝. 조선 후기에 유행하는 군도식(群圖式) 구도와는 대조적인 간단한 삼존입상형식이다.

정면으로 향한 본존(本尊)을 향하여 좌우에 측면으로 향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만이 시립(侍立)한 삼존입상으로 좌상(坐像)의 아미타설법도와는 구별된다. 섬세한 꽃문양으로 채워진 타원형의 신광(身光)과 원형 두광(頭光)을 지닌 아미타부처는 왼손은 엄지와 장지를 맞댄 아미타구품인을 하고 오른손은 내렸다.

관음보살은 화려한 보관(寶冠)에 화불(化佛)이 표현되고 손에 보병(寶甁)을 들었다. 대세지보살은 보관에 보병을 그렸고 경책(經冊)을 얹은 연꽃을 받쳐들었다. 법의와 유사한 옷을 입은 두 보살은 보관이 크고 번잡하여진 반면 신체를 장엄하는 장식이 억제된 것을 알 수 있다.

대담한 단순성이 나타난 각 형태 표현은 사각형이고 평판적인 신체, 네모난 얼굴에 수평으로 내리뜬 눈, 오려붙인듯한 코와 입 등에서 이색적인 느낌이 들 만큼 무표정하고 비사실적인 인체표현이 두드러진다.

적색과 녹색을 두껍게 채색하여 필선(筆線)의 중요성이 감소되었으나, 서로 조화를 이룬 비교적 부드러운 색조로 끝까지 마무리한 정성이 엿보인다. 이와 같은 유형에 속하는 그림으로 1885년작인 표충사 「아미타삼존도」 등을 들 수 있는데, 19세기에 들어와 성행하는 아미타삼존입상형식의 기준작이라고 하겠다.

참고문헌

『한국(韓國)의 미(美) 16 -조선불화(朝鮮佛畵)-』(문명대 감수, 중앙일보사,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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