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판목 또는 개목(개미목)이라고도 한다. 고려 인종 때에 태안반도에 굴포를 개착할 계획을 세우고 착공하였으나 총 17리 거리에 10리를 완성, 불과 7리를 남겨두고 중지하였다.
그 뒤 조선 세조 때에도 삼남지방의 세미(稅米) 수송을 위하여 운하를 건설하는 문제가 논의되었으나 결론 없이 끝나고, 대신 안면반도의 가는 허리를 끊어 선박출입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이곳은 지도상으로는 굴포로 표시되어 있으나 일반적인 포구의 의미가 아니고 운하의 개착지를 의미한다. 이 운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운하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