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경주(慶州). 문하시중(門下侍中) 이제현(李齊賢)의 증손자이고, 아버지는 이학림(李學林)이다.
1393년(태조 2) 춘장문과(春場文科)에 을과로 급제하였다.
글씨를 잘 써서 항상 상서사(尙瑞司)의 벼슬을 지냈으며, 1401년(태종 1) 직예문관으로 사은사(謝恩使)의 서장관이 되어 명나라에 다녀왔다. 1403년 의정부의 이방녹사(吏房錄事)를 탄핵하여 의정부 당상들이 시사(視事)하지 않는다는 물의가 빚어졌다. 그 뒤 우부대언(右副代言)에 이르렀는데, 자기 집 광견(狂犬)에 물려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