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소태현(蘇泰縣: 지금의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출신인데, 고려 충렬왕(忠烈王) 때 환관이 되어 원나라에 들어가 세조(世祖)의 측근으로 있으면서 총애를 받았다.
일찍이 위득유(韋得儒)의 딸에게 장가들었는데, 원나라에서 환관으로 출세하자 함부로 황제의 명이라 칭하면서 행패를 부리며 재산을 모았고, 형 이공세(李公世)와 동생 이공보(李公甫)를 고위관직에 등용하는 등 만행을 자행하였다.
1310년(충선왕 2) 왕이 환관 15명을 한꺼번에 군(君)으로 봉할 때 태안부원군(泰安府院君)에 봉해졌으며, 이대순의 거향(居鄕)인 소태현은 태안군(泰安郡)으로 승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