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고종 32)∼1972. 호는 일해(一海). 서울 출신. 1911년에 매동(梅洞)고등보통학교, 1914년에 경성고등보통학교 부설 교원양성소를 졸업하였다.
1917년에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문학부를 졸업한 뒤 1920년에 매동고등보통학교 교원과 경기도교원양성소 강사, 1923년에 경기공립상업학교 교사를 거쳐 1925년부터 36년간 진명여자중고등학교에서 교장으로 일한 뒤 정년퇴임하였다.
그 뒤 1972년까지 일성학원 설립자로서 일성고등공민학교 교장으로 근무했으며, 은석학원·숙명학원·인창학원·경기학원·화산학원·인하학원·향림학원·송산학원·문성학원·명성학원·강문학원·대동학원·동도학원 등의 학교법인 운영에 임원으로 참여하였다.
또한, 서울특별시교육회·대한교육연합회·교원공제조합·문교재단연합회·중앙교육위원회·중앙교육연구소·국정교과서주식회사·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연합회·사학진흥위원회·서울대학교기성회·세계교육자대회 등 각종 교육단체에 설립자 또는 임원으로 활동하였고, 한글학회 임원·국어심의위원·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한편, 체육활동으로는 정구인의 단체인 금강구락부 창설을 비롯하여 1925년에 조선정구협회를 조직하였고, 1945년에는 조선체육동지회를 구성하여 조선체육회(지금의 대한체육회)를 재건하는 데 공헌하였으며, 대한연식정구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연식정구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1960년 10월 아시아연식정구대회에 단장으로 참가하였고, 문교부체육심의위원·올림픽대책위원·서울신문사체육상 심사위원장·체육장학위원회 부위원장·대한체육회 고문 등을 역임하면서 학교체육 및 사회체육 발전에 힘썼다. 1957년에 교육공로표창상(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1969년에 대한민국체육공로상, 1971년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