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은 용진(龍眞 또는 用振). 본관은 전주(全州). 서울 출생. 고종 때 장구의 명수인 이창업(李昌業)의 아들이며, 해금을 전공한 이덕환(李德煥)의 사촌형이다.
1898년 11월 장악원(掌樂院)의 악공으로 임명되었고, 1901년 진연(進宴) 때 무동(舞童)으로 활동하였다. 1913년 8월 1일 아악부(雅樂部) 아악수(雅樂手)가 되었으며, 1915년 4월 제사과(祭祀課)에 근무하였다. 각종 연주에서 수석주자인 목피리를 담당하여 높은 기교를 발휘하였고, 당피리의 다스름 연주에 특별히 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