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 출신.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고학으로 해동중학교를 졸업하고 영남상업고등학교 2년을 수료하였다. 장기복무 하사관으로, 1961년 육군 제1공수특전단 복무 당시 한국 최초의 스카이다이버가 되었으며, 153회의 공중낙하 기록을 갖고 있다.
1966년 2월 4일 한강 백사장에서 같은 부대 제31기생의 낙하훈련을 실시하던 중, 한 병사의 낙하산이 펴지지 않은 채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4,500피트 고공(高空)에서 병사의 낙하산을 펴준 뒤 자신은 언 땅 위에 떨어져 순직하였다.
상사로 일계급 특진되고 1966년 보국훈장 삼일장이 추서되었다. 군인으로서의 투철한 책임감으로 임무를 다하고 희생된 이 무용담은 육군 정훈교재에 수록되었다. 한강의 중지도(中之島)에 그의 군인정신을 기리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