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합천(陜川). 자는 자문(子文). 할아버지는 달량만호(達梁萬戶) 이지로(李智老)이고, 아버지는 증병조참판 이순생(李順生)이며, 어머니는 회덕현감 유맹지(柳孟智)의 딸이다.
1472년(성종 3) 무과에 급제하고, 1476년 무과중시에 급제, 사천현감을 거쳐 선전관이 되었다. 그 뒤 흥양현감·강계부판관·장흥고령(長興庫令)·선공감판관(繕工監判官)·훈련원판관·태안군수·온성부사·오위장·공주목사 등을 역임하였다. 1507년(중종 2) 의주목사 재임시에 선정으로 표리(表裏: 왕이 내린 안팎의 옷감)가 하사되었다.
1510년 평안도절도사·동지중추부사 겸 오위도총부부총관을 역임하였다. 이듬해 호조참판으로 정조사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왔다. 1513년 경상좌도병마절도사가 되고 충청도병마절도사에 이어, 강릉대도호부사·대구부사에 임용되었으나 사양하였다. 1520년 영해부사가 되었다. 합천의 충현사(忠賢祠)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