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남구 용현동에 위치한다. 1990년 11월 9일에 인천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윤생(李允生, 1604~1637)의 본관은 부평(富平)이다. 이윤생은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아 강화도에서 남한산성으로 통하는 길목인 원도(猿島)에 주둔하면서 청군과 대적하였다.
첫날은 의병이 크게 승리하였으나, 다음날 대군을 이끌고 공격해 온 청군에게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결국 패하였다. 이때 이윤생도 화살을 맞고 전사하였다. 부인 강씨는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다에 몸을 던져 남편의 뒤를 따라 의절(義節) 하였다.
이 때문에 조정에서는 강씨에게 정려(旌閭)를 내렸다. 이후 1861년(철종 12)에 이윤생은 좌승지에 추증되었고, 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정려로 표창되었다. 부인 강씨 역시 숙부인(淑夫人)에 추증되었다.
정려각은 인천시 용현동 주택가에 있다. 두 칸의 작은 건물로 안에는 이윤생과 강씨의 정려가 한 칸 씩 좌우로 걸려 있다. 편액에는 ‘충신통정대부좌승지겸경연참찬관이윤생지려 열부증숙부인금천강씨지려(忠臣通政大夫左承旨兼經筵參贊官李允生之閭 烈婦贈淑夫人衿川姜氏之閭)’와 ‘부증숙부인 금천강씨지려(烈婦贈淑夫人衿川姜氏之閭)’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