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洞州) 토산현(土山縣) 사람이다. 소리(小吏)출신으로 근면하고 재주가 있다 하여 칭찬을 받았다. 성종이 “쇠 중에서도 가장 단단한 쇠와 같은 자”라고 하여 감찰사헌에 임명되었고, 목종 때 내사사인(內史舍人)으로 삼사의 직무도 겸하였다.
현종 때 전중감(殿中監)이 되었으며, 1015년 형부상서에 오르고, 이듬해 상서우복야, 서경유수에 임명되었다. 1021년 상서좌복야 참지정사(尙書左僕射參知政事)에 올랐다. 서경유수를 거쳐 1021년 상서좌복야 참지정사 주국(尙書左僕射參知政事柱國)에 올랐다. 이듬해 상서우복야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