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함풍(咸豊). 자는 양이(養而), 호는 치암(恥菴). 아버지는 부위(副尉) 이초옥(李楚玉)이다. 김집(金集)의 문인이다. 학문에 뛰어나 이름이 떨쳐져 송준길(宋浚吉)·민진원(閔鎭遠) 등의 추천으로 동몽교관(童蒙敎官)에 임명되었으나 벼슬을 사퇴하고, 뒤에 부수(副率)를 잠시 지내고 광릉참봉이 되었으나 곧 사직하였다.
1682년(숙종 8) 청산현감(靑山縣監)으로 부임하여 굶주린 백성의 구제에 힘쓰고, 1687년 흡곡현령(歙谷縣令)이 되어 교학과 풍속의 순화에 노력하였다. 학문뿐만 아니라 시와 글씨도 뛰어났다. 저서로 『치암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