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경징(景澄). 할아버지는 선조의 백형인 하원군 이정(河原君 李鋥)이고, 아버지는 당은군 이인령(唐恩君 李引齡)이며, 어머니는 판서 박계현(朴啓賢)의 딸이다. 종실로 밀산군(密山君)에 봉하여졌다.
1615년(광해군 7) 종친부도정으로 재임중 가자(加資)되고, 1644년(인조 22) 중국 사신을 맞이할 때 역마를 함부로 이용한 일로 처벌받았다.
1650년(효종 1) 진위진향사(陳慰進香使)의 부사로 청나라에 다녀왔고, 1653년에는 중종의 후궁인 창빈 안씨(昌嬪安氏)의 부모 무덤이 마을 사람인 유중임(柳重任)에 의하여 투장(偸葬: 남의 땅에 몰래 무덤을 씀)됨에 따라 이의 굴출(掘出 : 파헤쳐 냄)을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