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덕수(德水).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경제학과교수. 경제학박사. 대학교수인 동시에 정책자문위원으로서 경제계·정계 등에서 활약하였다. 1930년 3월 진남포공립제일보통학교(鎭南浦公立第一普通學校)를 졸업하였다. 1940년 4월 일본의 제이고등학교(第二高等學校)에 입학하였고, 1942년 9월의 졸업과 동시에 도쿄제국대학[東京帝國大學] 법학부 정치학과에 진학하였다.
그러나 2년 후인 1945년 8월 광복을 맞이하여 동경제국대학을 중퇴하고 귀국하였다. 귀국 후 1946년 6월 경성대학(京城大學)에서 법학사의 학위를 받았다. 1946년 8월∼1950년 10월까지 식산은행(殖産銀行) 조사부에서 근무하였고, 1951년 11월∼1955년 11월까지는 한국은행 조사부에서 근무하였다.
1947년 10월∼1950년 6월까지는 단국대학교에서 강의를 맡기도 하였으며, 1954년 4월 이후에는 고려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여 조교수와 부교수를 거쳐 1957년 10월 교수로 승진하였다.
1957년 『국제경제기초이론』, 1962년 『한국경제의 구조와 순환』, 1966년 『한국의 금융과 자본동원』 등의 저서를 간행하였다. 1967년 「한국금융시장의 구성과 기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58년 4월 부흥부산업개발위원회(復興部産業開發委員會) 고문을 비롯, 1963년 8월 재정금융위원회 위원, 1967년 7월 경제과학심의회의 위원 등 각종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 1975년 9월 그가 발표해온 금융정책에 관한 논문들을 모아 『한국금융정책의 전개과정』이라는 기념논문집이 고승제(高承濟) 등의 편찬위원들에 의하여 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