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해(靑海). 호는 백향(白香). 함경북도 경성 출생.
어려서부터 한학을 배웠고 11년 동안 고향에서 계몽사업에 힘썼다.
1916년에 대종교를 신봉하여 20년 동안 시교원(施敎員)으로 활약하면서 수천명의 교인을 인도하였고, 이어 참교(參敎)·지교(知敎)·상교(尙敎)로 올라감에 따라 신일당전무(信一堂典務)·성일당전무(成一堂典務)·경의원참의(經議院參議) 등의 중책을 역임하면서 교단발전에 노력하였다.
1942년 11월 일본경찰에 붙잡혀 영안현서(寧安縣署)를 거쳐 목단강경무처(牧丹江警務處)에 구금된 지 15개월 만인 1944년 1월 심한 고문과 기한에 시달린 끝에 옥중에서 순교하였다. 그 뒤 정교(正敎)로 추승됨과 동시에 대형(大兄)의 호가 추증되었다.
1995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