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성윤(聖尹), 세종의 아들인 영해군 이왕당(寧海君 李王瑭)의 후손이며, 이정인(李廷麟)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언경(李彦經)이고, 아버지는 형조판서 이춘제(李春躋)이며, 어머니는 조원명(趙遠命)의 딸이다.
1753년(영조 29)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1754년 주서가 되고, 이어 정언(正言)을 거쳐 1755년 세자시강원사서가 되어 오래도록 재직하였다.
1764년 지평(持平)·정언·헌납(獻納)으로 대관을 역임하면서 과단성 있는 말을 잘 하는 기질이 있어 경계하여 바로잡기를 스스로 다하였으므로 유익함이 대단히 많았다. 1766년 홍문관수찬·부교리·교리 등을 지냈다. 1768년 승지가 되고, 이어 벼슬이 대사간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