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정숙(靜叔), 호는 눌재(訥齋). 이게(李洎)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증승지 이도(李濤)이고, 아버지는 의금부도사 이덕사(李德泗)이며, 어머니는 부호군 박정로(朴廷老)의 딸이다.
1635년(인조 13) 진사가 되고, 1642년(인조 20) 진사로 정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정자·검열을 거쳐 이듬해 대교가 되고, 1646년 설서(說書)·정언·지평 등을 역임하였다.
1650년(효종 1) 공산현감·수찬을 지내고 낙당(洛黨) 김자점(金自點)의 일파로 탄핵을 받아 파직당하였다가, 1652년 당진현감에 등용되었다. 이듬해 교리로서 대간의 월권행위를 상소하다가 도리어 파직되고, 1656년 필선으로 복직되어 보덕·사간·응교 등을 지냈다.
이듬해 수원부사가 되고, 1659년 충청도관찰사로 재직 중 도내의 유배죄인 7명을 임의로 풀어주었다가 다시 파직당하였으나, 이듬해 경주부윤으로 복직되었다.
1661년(현종 2) 전라도관찰사에 이어 승지·병조참의를 지내고, 1666년 경상도관찰사를 거쳐 1668년 대사간·이조참의를 지내고, 이어 평안도관찰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