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합천(陜川). 자는 우옹(愚翁), 호는 황강(黃江). 초계출신. 증병조참의 이지로(李智老)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증 병조참판 이순생(李順生)이고, 아버지는 참판 이윤검(李允儉)이며, 어머니는 참군 최계한(崔季漢)의 딸이다. 교리 이희민(李希閔)의 아우이다. 김안국(金安國)의 문인이다.
10세 때 이미 글을 지을 줄 알았으며, 1517년(중종 12) 사마시에 합격하였다. 1538년 이언적(李彦迪)의 추천으로 참봉이 되었으나 사퇴하였다.
그 뒤 1554년(명종 9) 유일(遺逸: 과거를 거치지 않고 학덕과 명망으로 높은 관직에 오를 수 있는 학자)로 천거되어 고령현감으로 부임하였으나 관찰사와 뜻이 맞지 않아 곧 사직하였다.
그 뒤 군자감판관에 제수되었으나 사직하고, 고향에 돌아가 조식(曺植)과 교유하며 학문을 닦았다. 초계의 청계서원(淸溪書院)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