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풍천(豊川). 자는 사측(士則). 임효돈(任孝敦)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증 이조판서 임한(任漢)이고, 아버지는 공조판서 임유겸(任由謙)이며, 어머니는 청단찰방 이신(李愼)의 딸이다.
1513년(중종 8) 사마시에 합격하고, 1524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이듬해 홍문관정자가 되고 전경(典經)으로서 경연(經筵)에 참석하였다. 그 뒤 홍문관의 저작·박사 등을 역임하고 1526년 부수찬이 되었으며 교리를 거쳐 이조좌랑에 이르렀다. 글씨에도 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