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풍천(豊川). 자는 성진(聖眞), 호는 수암(羞庵). 임당(任堂)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임달원(任達元)이고, 아버지는 임수헌(任守憲)이며, 어머니는 박만기(朴萬器)의 딸이다.
1755년(영조 31) 진사로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세자시강원설서가 되었고, 세자가 대리청정하게 되자 그 측근에서 보필하였으며, 1758년 정언이 된 이후 강직한 성격 탓으로 오랫동안 사간원의 관원을 역임하였다.
1762년 사서로 있을 때 나경언(羅景彦)이 세자의 비행을 상주하자 영조가 크게 노하여 세자를 죽이고자 하므로 극력 그 잘못을 빌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세자가 죽은 뒤에는 보필을 소홀히 하였다는 이유로 파직당하였다.
뒤에 다시 지평에 기용되고, 교리·승지를 지내다가 1775년 대사간에 임명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다.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 시호는 충희(忠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