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혜왕의 애첩인 은천옹주(銀川翁主) 임씨(林氏)의 아버지이다.
1340년(충혜왕 복위 1)에 딸이 단양대군(丹陽大君)의 노비로 사기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왕이 보고 총애하여 옹주(翁主)로 삼고 상인이었던 임신에게는 대호군(大護軍)을 제수하였다.
임신이 기륜(奇輪)을 구타하였는데, 왕이 임신의 편을 들어주자 직접 가서 기륜의 집을 헐어버렸다. 1343년에 원나라에서 대경(大卿) 타적(朶赤), 낭중(郎中) 별실가(別失哥) 등 6명을 보내와 왕을 잡아가는데, 충혜왕(忠惠王)의 폐행[嬖人]인 임신도 포함되었다.
박양연(朴良衍)·최안의(崔安義)·김선장(金善莊)·승신(承信) 등 10여 명과 함께 붙잡혀 감옥에 갇혔다가 같은해 12월에 원나라로 끌려갔다.
1344년 빈주로(彬州路)에 유배되었다가 뒤에 고려로 돌아왔다. 1373년에 은천옹주 소생인 석기(釋器)의 불궤도모사건(不軌圖謀事件)에 연루되어 이안(李安)·정보(鄭寶)와 함께 참형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