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일본 교토 지온인에 소장된 조선 전기 불화.
내용
이 불화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된다. 화면 위쪽에는 주존인 지장보살이 한 손에는 보주(寶珠), 다른 손에는 석장(錫杖)을 들고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다. 그 주위를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 지옥의 명부시왕(冥府十王), 육광보살(六光菩薩), 판관(判官), 명부사자(冥府使者), 그리고 동자 및 동녀가 에워싸고 있다. 본존인 지장보살은 둥근 얼굴에 가는 눈, 작은 입 등 당시 불화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특히 동안에 가까운 얼굴 모습은 왕실 발원 일본 교묘지[光明寺] 소장 「청평사 지장보살도」[1562]의 본존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 밖에도 지장 및 명부시왕의 옷도 청평사 「지장보살도」와 흡사한 면이 많다. 이러한 점들을 통해 16세기 궁정 화풍의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불화의 아래쪽에는 18지옥의 광경을 묘사했다. 중앙에는 불상과 보탑(寶塔)을 놓은 궤와 지장보살을 예배하는 공양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 아래로 옥졸이 망자(亡者)를 고문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그 각각에 금니(金泥)로 18지옥의 명칭들이 적혀 있다. 언급된 18지옥은 아비무간(阿鼻無間), 석개(石磕), 춘마(椿磨), 철오(鐵鏊), 박피(剝皮), 추장발폐(抽腸拔肺), 흑암(黑闇), 도산(刀山), 설산(雪山), 확탕(鑊湯), 업경(業鏡), 화갱(火坑), 철응(鐵鷹), 설경(舌耕), 동주(銅柱), 거해(鋸解), 철차(鐵車), 정신지옥(釘身地獄) 등이다. 이러한 구성은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에 설명되어 있는 내용과 일치하는 바가 많다.
조선왕조 전기인 15~16세기 궁정 불화의 경향을 파악할 수 있으며, 화면 구성이 특이하고 화격이 우수한 불화로 가치가 높다.
참고문헌
단행본
- 『高麗·李朝の仏教美術展』 (山口県:山口県立美術館, 1997)
논문
- 백은정, 「지은원소장 조선전기 〈지장시왕18지옥도〉 연구」(『미술사학』 27, 한국미술사교육학회, 2013)
- 西上實, 「地藏本願經變相圖」(『學叢』 5, 京都國立博物館, 1983)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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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중생의 소원을 들어주는 보배로운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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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수행자가 짚고 다니는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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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지장보살의 왼쪽에 있는 보처존(補處尊).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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