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두

  • 경제·산업
  • 물품
짚이나 풀 등 사료를 써는 연장.
이칭
  • 이칭작도(斫刀), 작뒤, 쟉도, 짝도, 짝두, 착도(錯刀)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김광언 (인하대학교, 문화인류학)
  • 최종수정 2026년 03월 30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짚이나 풀 등 사료를 써는 연장.

내용

『농사직설』에는 ‘작도(斫刀)’로, 사육신(死六臣)의 한 사람인 하위지(河緯地)의 유서(遺書)에는 ‘착도(錯刀)’로, 『훈몽자회』에는 ‘쟉도’로 표기되었다. 지역에 따라 ‘짝도’(경상남도 창녕) · ‘짝두’(강원도, 전라남도 영광) · ‘작뒤’(함경도)로 불린다. 기름하고 두둑하며 끝이 양쪽으로 벌어진 나무토막 위에 짤막한 쇠기둥 두 개를 세우고, 그 틈새에 길고 큰 칼날을 끼워놓았다.

날 끝에 박힌 자루를 발로 디디면서 칼에 맨 줄을 손으로 잡아, 올렸다 놓았다 하며 썬다. 이때 한 사람은 옆에서 짚이나 풀을 날에 대어주어야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발디딤대를 작두 양쪽의 벌어진 부분에 붙인 것을 쓰기도 하며 몸통을 길게해 날을 양쪽에 거는 수도 있다. 근래에는 날이 닿는 부분을 파내어, 날이 몸 안쪽으로 들어가 박히도록 만들어 쓴다.

이것은 마소에게 먹일 풀이나 콩깍지, 짚 따위를 잘게 써는 데에 쓰이며, 두 사람이 하루에 열가마 정도를 썰 수 있다. 무게는 15∼18㎏이다. 강원도의 산간지대에서는 ‘손작두’라고해 쇠날(길이 40㎝ 내외) 위 · 아래쪽에 뾰족한 꼭지를 붙이고 이에 의지해 굵고 긴 방망이를 끼운 것을 쓴다. 한 손으로 풀을 쥐고 바탕에 댄 뒤에 장작 패듯이 날을 내려쳐서 썬다.

작두는 두 사람이 필요하나, 이것은 한 사람이 쓸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이것으로는, 남자 한 사람이 한 시간에 한 짐의 풀을 썬다.

작두에는 다음과 같은 부분명칭이 있다.

① 작두바탕:밑바탕을 이루는, 기름하고 두툼한 나무토막.

② 고두쇠:날과 기둥을 꿰뚫는 끝이 굽은 쇠.

③ 쇠기둥:날을 끼우기 위해 바탕에 박아놓은 두개의 쇳조각.

부분명칭들은 지역에 따라 〈표〉와 같은 차이를 보인다.

지역\표준말 바탕 고두쇠 쇠기둥
경기 반월 고두소 봇쇠
경기 덕적 꼬질쇠 선다리쇠
충북 봉양 고두쇠 봇쇠
경남 영산 버탕 꼴띠 볼수
강원 도계 바당 꼴뚜쇠 볼쇠
전남 보성 버탕 꼬디쇠 봇쇠
〈표〉 작두의 지역별 부분 명칭

민간에서는 새해 첫 쥐날에 작두로 여물을 썰면 쥐가 벼나 짚 따위를 쏜다고해 이를 삼간다.

참고문헌

  • - 『한국농기구고(韓國農器具攷)』(김광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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