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상집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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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6년 이희규가 양잠법에 관하여 편찬한 농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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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886년 이희규가 양잠법에 관하여 편찬한 농업서.
내용

1책. 한글 필사본. 1884년에 이우규(李祐珪)가 펴낸 한문본 『잠상촬요(蠶桑撮要)』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뽑아 한글로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책의 앞부분에 저자가 ‘동치 기사년(同治己巳年, 1869)’ 상진땅에서 벼슬살이하며 뽕나무의 병을 여러 모로 연구해 치유한 내력 등을 서술해 놓은 것으로 보아 저자의 경험방(經驗方)도 아울러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의 가정과 이웃의 편람을 위해 엮은 것으로 추정된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잠상촬요』를 참고했다고는 하나 그 내용은 뽕나무 심는 시기와 접붙이는 법, 가지치는 법 등 뽕나무 관리법과 누에의 일반적인 습성, 누에에게 뽕잎을 먹이는 요령, 온도 관리 등이 훨씬 요령 있게 기술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누에치는 법’과 ‘상수리나무로 야잠 기르는 법’ 등 제목도 알기 쉽게 붙였다.

도면도 『잠상촬요』보다 훨씬 상세하고 종류도 다양하며, 세밀하게 원색을 써서 그렸으며, 도구 만드는 요령까지 수록하고 있다. 판화로는 처리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직접 그림을 그린 듯하다. 『잠상촬요』와는 달리 주해(註解)가 없다.

이 책에 나타나는 국어학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문법 형태소에 보이는 ‘이’는 대부분 ‘니’로 표기되어 나타난다(사람니, 쇼츌니, 병셩니란, 친니, 안니).

어두된소리는 주로 ㅅ계 합용병서를 사용하고 있다(ᄭᅥᆸ질, ○나무, ᄭᅳᆺ흐로, ○, ○아, ○, ○기). i움라우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ᄋᆡᆨ기지, ᄎᆔ기여, 판ᄃᆡ기, 뭉텡니을, 방ᄆᆡᆼ니, ᄉᆞᄃᆡ리, 구뎅니).

치찰음(齒擦音) 아래에서의 구개모음화(口蓋母音化)가 나타난다〔씰―(掃)〕. 순음(脣音) 아래에서의 비원순모음화(非圓脣母音化)가 보인다(먼져). 유성음 사이의 ㅎ이 탈락하는 예가 보인다〔만니(多)〕. 유성음 사이의 ㄴ이 탈락하는 현상이 보인다〔ᄂᆡ연(來年), 흉연(凶年), 농ᄉᆞᄒᆞ은 ᄉᆞ람〕.

‘심다〔植〕’는 ‘시무다’로 출현된다(시무고, 시무지). 대격조사는 어느 환경에서나 ‘-을’로, 그리고 주제격조사는 ‘-은’으로 나타난다(죠희을, ○ᄉᆡ을, 뉘에을, 뉘에은). 차등비교(差等比較)를 나타내는 ‘-보다’는 ‘-보단’으로 나타난다(잠농쇼츌니 다란 데보단 뵈ᄇᆡ나되, 다른 뉘에보단 ᄇᆡ나 더 먹여 길으고).○ε○는 ‘ᄋᆡ로, ○e○는 ‘에로 표기된다(뉘에, 불에, 벳집흘, ○ᄉᆡ, ᄎᆡ와, ᄆᆡ우, 오ᄅᆡ). 규장각도서에 있다.

의의와 평가

한말 농업서를 번역해 널리 읽히려 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책이다.

참고문헌

『규장각한국본도서해제(奎章閣韓國本圖書解題)』-경(經)·자부(子部)-(서울대학교도서관, 1978)
「19세기후기(世紀後期) 국어(國語)의 모음체계(母音體系)」(이병근, 『학술원논문집(學術院論文集)』 9,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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