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관 가문 출신이다. 명나라와 외교문제가 있을 때마다 여러번 선발되었는데 역관들 중에서도 현명하고 능숙하게 일을 잘 처리하여 재상으로부터 칭찬을 받았으며, 그 명성이 중국에까지 널리 알려졌다.
1475년(성종 6) 명나라의 사신 호부랑중(戶部郎中) 기순(祈順) 등이 왔을 때 원접사(遠接使) 서거정(徐居正)을 따라 맞이하고 보내는 일로 무려 넉달이나 보냈다. 기순은 별도로 시 한수를 그에게 주어 노고를 위로하였고, 서거정을 위해서도 서(序)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