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12월에 긴급 설치되어 약 5개월간 발전하다가 1973년 10월 폐지되었다.
이곳의 발전설비는 1962년 1월 왕십리내연발전소에 최초로 설치되었던 미국 GMC사 제품의 내연발전기로서, 1969년 1월 여수지구의 전압보상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여수내연발전소로 이설되었다가 그 뒤 호남지역의 전력난이 해소됨에 따라 1972년말 다시 제주지역의 첨두부하용으로 이설할 계획하에 있었다.
그런데 1972년 11월 군산∼장항간 해저에 설치된 22.9㎸의 송전선이 파손되어 당시 국내 유일의 동(銅)제련소인 장항제련소를 비롯한 이 지역에 심각한 전력난이 발생하자 그해 12월 여수내연발전소 구내에 보관중이던 내연발전설비 중에서 1대를 장항으로 긴급 이설, 운용함으로써 전력난을 해소하게 되었다.
이 발전소는 1973년 4월 군산∼장항간 철탑 송전선로의 신설공사가 완공될 때까지 발전을 계속하다가, 그해 10월 발전설비를 제주도의 성산포내연발전소로 이설함에 따라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