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 기재되어 있다. 처방의 구성은 적하수오(赤何首烏)·백하수오(白何首烏)·양강(良薑)·건강(乾薑)·청피(靑皮)·진피(陳皮)·향부자(香附子)·익지인(益智仁) 각 3.75g, 대추 2개로 되어 있다.
적응증으로는 소음인의 중풍(中風)·결흉(結胸)·정충(怔忡: 가슴이 몹시 두근거림)·요혈(尿血)·한담(寒痰)·습담(濕痰)·소변불리(小便不利)·흉통(胸痛)·소화불량·신장염 등이다.
이 처방은 고방(古方) 관중탕(寬中湯)에 기본을 둔 처방으로 체내에서 원양지기(元陽之氣)가 발동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신기(腎氣)가 무력하며 소변불쾌가 되면서 부종(浮腫)이 되려는 것을 치료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그 중 맑은 기운은 비(脾)의 상승하는 힘에 힘입어 폐(肺)로 올라가고, 탁한 기운은 대장·소장에서 소화, 흡수되고 난 다음 대소변이 되어 배설된다. 폐로 올라간 맑은 기운은 호흡을 통하여 들어온 천기(天氣)와 화합하여 기화위수(氣化爲水)하게 된다.
소음인은 비위의 기능이 선천적으로 부족한 특징이 있으므로 기육지간(肌肉之間)에 열량이 부족하므로 폐에서 수화(水化)하여 형성된 수분이 울결(鬱結)되어 부종이 생길 수 있는데 이 처방은 이러한 상태에 응용하는 것으로, 이제마(李濟馬)가 ‘양도불흥(陽道不興)’이라고 한 것도 이 상태를 일컬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