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1999. 황해도 봉산군에서 태어났으나 어린 시절은 강원도 철원군에서 성장하였으며 춘천사범학교를 졸업한 이후 1944년춘천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하였다. 1947년 서울에 이주하여 초·중·고 교사를 두루 거쳤다. 1950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였으며 서울교육청 음악장학사를 거쳐 1961년 문교부 음악담당 편수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편수국장도 역임하였다.
200여 편의 동요작품을 창작한 바 있어 동요작곡가로서의 명성을 떨쳤으나 그보다는 음악교육의 개척자로서의 업적이 더욱 뚜렷한 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직자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음악교육의 학습방안에 대한 실험적인 연구개발에 현저한 실적이 뚜렷하다.
1976년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여러 대학에 출강하여 ‘음악교육학’을 가르쳤다. 200여 편의 동요작품 가운데는 「어린이행진곡」(길묘순 작사), 「무궁화」(김한배 작사), 「고향」(이원수 작사), 「겨울나무」(이원수 작사) 등이 그의 대표적 작품이다.
그의 동요작품은 『은구슬』(1954)·『산길』(1959)·『그리운 언덕』(1991)·『교실의 노래 200곡집』(1992)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집이 출간되었으며 후진을 위해 한국음악교육연구회와 한국동요작곡연구회를 조직 운영하여 지도자로서 역할에 혼신의 힘을 다하였다. 20여권의 음악교육 관련 저서와 논문이 있으며 1974년 국민훈장 동백장, 1987년 KBS동요대상, 1989년 대한민국동요대상, 1992년 반달동요대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