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묘역 규모는 234㎡이며, 봉분은 단분(單墳)으로 부인 단양우씨(丹陽禹氏)와의 합장묘이다.
봉분 뒤로는 사성(莎城)을 둘렀는데 양쪽으로 펼쳐졌던 날개가 조금씩 접히는 학의 날개 형상을 하고 있다. 봉분의 형태는 하단 전면과 좌우면에 장대석으로 호석을 둘렀는데 방형에 가까운 장방원형분(長方圓形墳)이다.
봉분 앞에는 화관석(花冠石) 형태의 묘비 2기가 나란히 배열되어 있는데 왼쪽의 것이 그의 묘비로 1444년에 건립된 것이고, 오른쪽 것이 부인의 것으로 1445년에 건립된 것이다. 크기는 총높이 165㎝, 너비 56㎝, 두께 23㎝로 두개가 거의 비슷하다.
묘비 앞에는 상석이 각각 배치되어 있고, 그 앞으로 장대석을 이용한 계체석(階砌石 : 무덤 앞에 평평하게 만들 계절을 쌓은 큰 돌)이 놓여져 있다. 묘역 전방에는 좌우에 문인석 2쌍이 배열되어 있는데 특히 아래쪽의 신발 신은 모습이 강조되어 있다. 전술한 호석을 두른 장방원형분, 화관석 묘비는 조선 초기의 전형적인 묘제(墓制) 양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