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부안 출신. 보유종목은 무녀(巫女)이며, 1985년에 인정되었다. 세습무가 출신으로 열여섯 살에 줄포에서 위도면 대리 당골집안으로 시집와 당시 위도 최고의 무녀였던 시할머니에게서 굿을 배웠다. 50년 이상 무업에 종사했으며, 함께 굿을 다니던 시어머니가 사망한 뒤 위도띠뱃놀이의 기예능보유자가 되었다. 그러나 얼마 안 되어 사망하여 위도의 전통적인 세습무가는 대가 끊어졌다. 뚱뚱하고 다부진 몸매에 청이 좋았으나 보유하고 있는 무가의 양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조금례가 위도띠뱃놀이에서 불렀던 무가를 살펴 보면, 대리 원당에 올라가서 행하는 원당굿에서 성주굿 · 산신굿 · 손님굿 · 지신굿 · 깃굿 · 문지기굿이 있고 이어 바닷가로 내려와 용왕굿을 한다. 이 중에서 서사무가는 없고 마을주민들과 함께 굿을 하기 때문에 무가 외에도 「가래소리」 · 「배치기」 등을 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