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서구 석남동 독골에 위치한다. 1990년 11월 9일에 인천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조서강(趙瑞康, ?~1444)의 본관은 배천(白川)으로, 개국 공신 조반(趙胖)의 아들이다. 1414년(태종 14) 문과에 급제하였고 세종대에 도승지 등 여러 관직을 거쳐 이조참판에 이르렀다. 이후 사직하고 부친 조반의 별서가 있던 가정(佳亭)에 은거하였다.
봉분은 석단을 쌓아 방형으로 올린 평지 위에 장대석(長臺石)으로 호석을 두르고 조성한 것이다. 가운데에는 종형 머리 모양의 묘비가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후대에 세운 묘비가 있다.
원래의 묘비는 전면에 '가선대부이조참판조공지묘(嘉善大夫吏曹參判趙公之墓)'라 되어 있다. 하지만 후면의 글씨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마멸되어 있다.
전방으로 상석(床石)과 향로석(香爐石)이 있고, 좌우로 문인석이 배치되었다. 묘비나 문인석 등의 석물은 조선 초기의 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