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현로(玄老), 호는 소운(紹雲). 서울 출생. 조명교(曺命敎)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윤형(曺允亨)이고, 아버지는 조성진(曺星振)이며, 어머니는 김재화(金載華)의 딸이다.
1845년(헌종 11) 왕이 숭정전에서 삼일제(三日製)를 시행할 때 우수한 성적을 얻어 회시(會試)에 직부되었고, 1850년(철종 1)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858년 사과로 있으면서 그 업적을 인정받아 가자(加資)되었고, 여러 관직을 거쳐 도승지에 이르렀다. 글씨에도 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