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판. 238면. 1949년 조선과학문화사(朝鮮科學文化社)에서 ≪조선민속학총서 朝鮮民俗學叢書≫ 제6권으로 발행하였다. 수록 편수는 모두 937편이다.
이 책은 편자가 전국 각지를 여행하면서 민간에서 유포되고 있는 전래의 수수께끼를 수집한 것에 이미 간행된 수수께끼집[謎語集]을 참고로 하여 사전식으로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각각의 수수께끼 자료 밑에 풀이[解]라고 하여 답을 제시하고, 이어서 밝힘[註] 부분에서는 해석을 붙이고, 마지막으로는 더살핌[考]이라고 하여 서두의 수수께끼와 같은 내용이면서 다르게 묻고 있는 방식을 보여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구체적인 예로, 117면 ○·ㅆ 부분 가운데 한 문항을 보면 다음과 같다.
쓰고도 단 것이 무엇이냐?
[풀 이] 갓집
[밝 힘] 갓은 쓰고, 갓집은 천장에 달아두므로 이렇게 말하는 것임.
[더살핌] ① 열면 반달이요, 닫으면 둥근 달이 무엇이냐?
② 쓸 때에는 소용이 없고, 안 쓸 때에는 소용 있는 것이 무엇이냐?
이 책은 사전식으로 자료가 제시되고 있는데, 순서는 수수께끼자료를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ㅏㅑㅓㅕㅗㅛㅜㅠㅡㅣ의 순으로 배열하고, 홑닿소리 ㄲ,ㄸ,ㅃ,ㅆ,ㅉ은 각각 ㄱ, ㄷ, ㅂ, ㅅ, ㅈ의 자리에 연이어 놓았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찾아보기[索引]를 붙여 놓았는데, 이 부분에서는 풀이 부분, 즉 수수께끼 물음의 답 부분을 다시 자모순으로 배열하여 놓아서 자료의 유용성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예를 들면, 찾아보기에서 ‘갓집’을 찾으면 117면이라고 표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