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판. 336면. 1918년에 동경 대판옥호서점(大阪屋號書店)에서 발행하였다. 널리 사용된 책이다. 내용은 한글과 그 발음, 구절과 그 문법적 설명, 간단한 회화대역(會話對譯), 문장의 대역, 의미별 단어와 그 대역 등 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글은 종래의 반절식으로 설명하고, 문법은 형용사·조동사·동사·명사·부사 등에 걸쳐 실용적으로 설명하였다. 당시 경성고등보통학교 교유(敎諭)였던 저자는 일본말로 일본인에게 우리말을 정확하고 쉽게 학습하게 하려고 이해의 교육적 단계에 유의하여 이 책을 저술하였다.
따로 그의 저서 『보통일본어전』(1906)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는 능통한 일본어와 그 문법 지식으로 우리말을 배우게 하였던 듯하다. 즉, 내국인에게는 일본어를, 일본인에게는 우리말을 가르치면서, 그러한 양면에 걸쳐 저술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