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 2권. 노회에서는 1916년 2월에 개최된 제5회 총회에서 사기(史記)를 편찬하기로 결정하였다.
편찬위원으로 모펫(Moffett, S. A., 馬布三悅)·함태영(咸台永) 등 여러 명을 위촉하고 각 노회(老會)의 편찬위원으로 하여금 노회 안의 사료들을 수집, 총회에 보내도록 하여 편찬 작업에 착수하였다.
처음의 편집책임자는 호주 선교사로 1918년부터 평양장로회신학교에서 역사신학을 교수한 엥겔(Engel, G., 王吉志)이었는데, 편찬 작업이 지연되자 1924년에 편집부장에 차상진(車相晉)을 임명하여 1926년에 편집이 끝났다.
그러나 총독부의 검열로 간행이 지체되다가 1928년에 창문사(彰文社)에서 1만 부를 간행하였다. 그것도 총독부의 간섭으로 총회 명의로 발행한 것이 아니라, 총독부와의 교섭위원으로 나섰던 차재명(車載明)의 명의로 상권만을 발행하였다.
상권은 초기부터 1911년까지의 사료를 총망라하여 수록한 것인데, 그 내용은 서두의 총론에 이어 장로교회의 발전사를 공의회시대(公議會時代)와 독로회시대(獨老會時代)로 나누어, 각 대리회(代理會:老會의 전신) 관할 내에 있는 교회들의 조직·전도·교육·진흥 등 항목들을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즉, 교회 설립자와 인도자, 교회 설립과 교육에 관한 일, 치리회(治理會)가 조직된 일, 교회직원과 집사·장로 등의 인사, 전도사업 등이 항목별로 수록되어 있다.
한편, 하권은 1965년백낙준(白樂濬)이 일본 동경의 한인교회 목사인 오윤태(吳允台)가 그 고본(稿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찾아내어, 404장을 사진 복사하여 7권의 사진첩으로 만들었다.
이것을 1968년에 한국교회사학회에서 다시 편집, 활자화하여 간행하였다. 하권에는 1912년부터 1923년까지의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