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한양(漢陽). 자는 성중(誠中). 조계문(趙季文)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조계종(趙繼宗)이고, 아버지는 정랑 조영석(趙永錫)이며, 어머니는 신풍도정(新豊都正) 이순(李循)의 딸이다.
1507년(중종 2)에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추천을 받아 주부(主簿)가 되고 여러 번 전임되어 공조좌랑이 되었다. 좌랑을 지낸 뒤 1519년 현량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교리가 되었다. 그러나 이 해에 기묘사화가 일어나 파방(罷榜)되었다가 뒤에 음보(蔭補)로 판관을 거쳐 현감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