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신년하례를 받던 곳이다. 651년(진덕여왕 5) 정월에 진덕여왕이 이 곳에 임하여 백관의 하례를 받은 바 있는데, 이것에서 하정(賀正)의 예가 비롯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진덕여왕 때에 건립되고 명명된 듯하다.
760년(경덕왕 19) 4월 하늘에 해가 둘이 나타나는 이변이 있자 이 곳에 제단을 베풀고 「도솔가」를 지었다. 또 806년(애장왕 7) 3월 일본의 사신을 이 곳에서 접견하였다. 868년(경문왕 8) 8월 중수되었으며, 878년(헌강왕 4) 8월 일본사신을 접견하는 장소로 이용되는 등 신라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건물의 하나였다.